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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신흥강자 ‘매출 1천억 클럽’ 안착…돌풍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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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Crew
관리자
2026-04-14 10:13 ·조회수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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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로펌들 특화된 영역 집중공략 상위권 바짝 추격
‘빅4’ 25년 매출액 경쟁치열, 태평양-세종이 광장 앞질러

국내 대형 로펌들의 2025년 매출액이 일제히 상승하며 ‘매출 1000억 클럽’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제외한 상위 9개 로펌의 매출 합계가 사상 처음으로 2조 500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통적인 서열 파괴와 신흥 강자들의 안착이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집계된 2025년 각 로펌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태평양이 44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김앤장(1조 7000억 원대 추정) 다음으로 2위에 자리했다. 세종은 4360억 원이 넘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3위로 올라섰다. 태평양과 세종이 광장을 앞지르면서, 김앤장을 제외한 ‘빅4 로펌’의 상위권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평가다.

주목할 만한 결과 중 하나는 대륜과 와이케이로 대표되는 신흥 로펌들이 굳건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과거 공격적인 외연 확장으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이제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형 로펌으로서의 존재감을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와이케이는 매출 1694억 원으로 7위에 올랐으며, 대륜은 1300억 원을 돌파하며 9위를 기록해 2년 연속 10대 로펌 자리를 수성하며 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매출 규모 못지않게 로펌의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변호사 1인당 매출액(RPL)’에도 관심이 쏠린다. 로펌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이 지표에서는 율촌과 화우가 나란히 7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내실을 증명했다.

특히 대륜은 1인당 매출액 약 5억 4000만 원을 달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전체 매출 순위보다 한 단계 높은 국내 8위 수준에 해당한다는 것.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신흥 로펌들이 단순히 사건 수임 건수만 늘리는 박리다매식 구조에서 벗어나, 개별 사건의 전문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김앤장과 빅4가 주도하던 전통적인 상위권 경쟁을 넘어, 5위권에서 10위권 사이의 이른바 ‘중위권 순위 다툼’이 향후 시장 내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정 규모를 갖춘 로펌들이 각자의 특화된 영역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바짝 추격하면서, 기존의 계층 구조가 무너지고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실무 데이터를 보유한 로펌들이 전문성 고도화에 속도를 낼수록, 중위권 로펌들 간의 점유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기존 로펌들 사이에서 신흥 로펌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여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그 성장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분위기”라며 “최근 와이케이가 그룹 사건과 기업 송무로 체질을 개선하고, 대륜이 해외법인을 설립해 크로스보더 역량을 집중하는 등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고도화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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