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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국 590여명, 천안교도소는 날마다 ‘통역 전쟁’···번역기는 필수, 언어 벼락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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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변
관리자
2026-03-31 10:08 ·조회수 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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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외국인 전담 교정시설
“영어로만 대화가 안 되는 게 고민”
이슬람식 등 음식 관리도 주요 업무
총 수용자 1510명, 정원 24% 초과
마약 수용자 늘며 업무부담 더 커져

봄기운이 일면서 따뜻해진 지난 24일 충남 천안교도소. 큰 철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침 9시30분부터 수용자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모두 같은 색깔의 수용복 차림이었지만 한국인들 틈으로 다양한 국적의 수용자들 모습이 보였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수용동으로 향하는 길목에 3개국 언어로 된 푯말이 걸려 있었다.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The past cannot be changed, The future is still in your power’ ‘过去了不能回头,但是未来可以改变’라는 글귀가 보였다.

다시 철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자 외국인 기결 수용자만 생활하는 수용실 14개가 이어졌다. 4.8평(15.79㎡) 남짓한 방 한 곳의 정원은 5명이었지만 6~8명씩 수용돼 있었다. 한 개 층을 관리하는 교도관은 한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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