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뉴스
'로톡사태' 진통 겪은 K-리걸테크, 클로드 코워크에 또 '흔들' [팩플]
profile
LegalCrew
관리자
2026-03-24 10:20 ·조회수 28회
1
1
변호사단체 반발로 진통을 겪었던 국내 리걸테크 업계가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 사업이 정체된 사이 해외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법률 기능까지 수행할 정도로 발전하면서다.

앤스로픽의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워크의 법률·금융 등 특화 기능인 플러그인을 공개하자 리걸테크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블룸버그는 발표 이후 톰슨로이터, 리걸줌 등 법률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약 2850억 달러(약 414조원)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기업용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은 대부분 클로드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응용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플러그인으로 이들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에선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법률 분야 특성상 국내 판결문은 범용 AI가 접근하기 어려운데다, 영미권과 국내법은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로톡 개발사 로앤컴퍼니의 안기순 법률AI연구소장은 “(클로드 코워크는) 범용 LLM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지만 법률 데이터의 제한과 도메인 전문성의 한계로 당장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점차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했을 때 결국 AI 에이전트로의 대체는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기업들은 AI 에이전트와의 공존을 위해 고심 중이다.

과거 변호사 단체와 오랜 갈등을 겪었던 로앤컴퍼니는 AI 에이전트와 경쟁 대신 상생을 택했다. 당시 법무부가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변협의 징계 처분을 취소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손실이 컸다. 이후 로앤컴퍼니는 클로드 모델을 활용한 변호사용 AI 비서 ‘슈퍼로이어’를 출시하고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안 소장은 “클로드 코워크에 슈퍼로이어를 접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60324n02100?mid=n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