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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보고 왔어요”는 옛말… “AI가 추천해서 왔습니다” - 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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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Crew
관리자
2026-07-22 10:10 ·조회수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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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법률신문원문 보기 →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변호사들이 법률사무실을 찾아온 의뢰인을 만나 진행하는 첫 상담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던지는 질문이다. 과거에는 대답이 대체로 비슷했다. “네이버에서 검색했어요”, “블로그를 보고 왔어요”, “지인 소개를 받았어요.”

그런데 최근 이 질문에 새로운 답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챗GPT가 추천해줬어요”, “제미나이가 소개해줬어요” 등이다. 의뢰인들이 인공지능(AI)을 통해 해당 사건에 정통하다는 평을 듣는 변호인을 찾아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가사 전문 김상훈(사법연수원 33기) 법무법인 트러스트 대표변호사는 “최근 이런 답변을 하는 의뢰인이 부쩍 늘었다”며 “한 의뢰인으로부터는 GPT도 추천하고, 제미나이도 공통으로 추천해서 찾아오게 됐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이름 ‘강앤박 변호소’를 운영하는 법무법인 정향의 강호석(사법연수원 40기) 변호사는 최근 한 의뢰인으로부터 “AI에 변호사를 추천해 달라고 물었더니 ‘강앤박 변호소(채널 이름)’를 추천받았다”며 “영상을 본 뒤 상담을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변호사들은 과거에는 포털 검색 결과 상단에 이름이 노출되도록 관리해야 했는데, 이제는 AI추천이 중시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이용자가 키워드를 입력한 뒤 나온 수많은 결과를 직접 비교해 자기가 원하는 답을 찾아야 해서 신뢰도에 문제가 있었다면, 생성형 AI는 이용자가 원하는 답을 바로 내놓기 때문이다.

변호사들도 이러한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I가 어떤 정보를 근거로 특정 변호사를 추천하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의뢰인으로부터 AI추천으로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변호사들조차 “별다른 콘텐츠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AI가 나를 추천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최근 ‘검색 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넘어 ‘생성형 AI 엔진 최적화(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답변 엔진 최적화(AEO, Answer Engine Optimization)’가 중요해질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데이터 및 기술 기반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 어센드미디어의 김성섭 본부장은 “최근 2~3년 사이 생성형 AI 사용은 빠르게 늘고, 전통적인 포털 검색은 줄어드는 추세”라며 “과거에는 네이버 블로그만 잘 운영해도 의뢰인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공개된 웹문서를 스스로 수집해 학습하기 때문에 웹사이트, 언론 인터뷰, 칼럼, 유튜브 자막처럼 웹에서 접근 가능한데다 신뢰도가 높은 콘텐츠가 중요하다”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내부 콘텐츠는 생성형 AI가 자유롭게 수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컨설팅펌 오스왈드의 대표인 안광섭 세종대 겸임교수는 “최근 AEO·GEO를 별개의 신기술처럼 내세우는 서비스가 늘고 있지만, 구글은 생성형 AI 검색 최적화 역시 기본적으로 기존 SEO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제3자에 의해 인용·검증되는 기록을 웹상에 축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 홈페이지처럼 검색엔진이 수집할 수 있는 공개 웹 콘텐츠와 함께, 주요 언론 기사나 전문가 인터뷰 등 실명·소속·전문성을 제3자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AI 답변의 특정 순위나 노출 횟수, 성과 수치를 보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높은 비용을 요구하면서 ‘알고리즘을 장악했다’거나 ‘상단 노출을 보장한다’고 홍보하는 업체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법률신문(https://www.law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