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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네플라 대표 “수임부터 수행까지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해야” - 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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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Crew
관리자
2026-06-26 10:10 ·조회수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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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법률신문원문 보기 →
“AI를 계속 ‘케어(care)’해야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협업이 아니다. AI 시대에는 수임부터 사건 수행, 콘텐츠 축적까지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하는 협업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인공지능(AI)이 법률시장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변호사의 경쟁력도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어떻게 협업하는지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1인 변호사와 중소형 로펌이 대형 로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AI를 단순한 문서 작성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로 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최주선(사법연수원 42기) 네플라 대표는 2026년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법률 산업 박람회(LAW EXPO SEOUL 2026·LES 2026)’ 둘째 날인 25일 오후 제1세미나실에서 ‘케어하지 말고 협업하세요 - 변호사 4만 명 시대, 1인 변호사가 대형펌급 퍼포먼스를 내는 AI 워크플로우 구축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 대표는 자신 역시 20명 미만 규모의 중소 로펌에서 대형 로펌을 상대하는 사건을 수행하고 있다며 AI를 적극 활용하게 된 배경부터 소개했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민후 파트너 변호사이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 사건을 예로 들며 “상대방이 계속 해외 판례를 제출하는 상황에서 예전에는 해외 판결문 원문을 직접 찾아가며 반박 서면 하나를 작성하는 데 사흘이 걸렸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많은 요소를 담고도 3시간이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더 투입하는 방식으로는 1인 변호사가 대형 로펌 수준의 퍼포먼스를 내는 데 한계가 있지만 AI를 활용하면 그 격차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의 생성형 AI에는 분명한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AI가 틀린 답을 낼 수 있으니 계속 검토하고 수정해야 했다”며 “이렇게 계속 AI를 케어해야 한다면 어쏘 변호사를 관리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어쏘 변호사는 스스로 오류를 찾아내고 사건의 맥락도 이해하는데, AI는 프롬프트를 계속 바꾸며 관리해야 했다”며 “사건을 연구해야 할 시간에 기술 공부를 하는 것이 맞는지 회의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고민 끝에 도달한 결론이 ‘협업형 AI’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도구는 있는데 동료는 없는 상태가 지금의 법률 AI”라며 “진정한 협업을 위해서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즉시 수행하고, 창의적 판단과 전략은 변호사가 맡는 분업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업형 AI의 조건으로는 △프롬프트 없이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분업 구조 △변호사가 모든 의사결정 지점을 통제하는 구조 △환각을 구조적으로 줄여 신뢰를 확보하는 시스템 △AI를 사용하는 과정 자체가 변호사의 숙련으로 축적되는 학습 구조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사건 수행과 마케팅을 별개의 영역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AI 시대에는 키워드 광고보다 전문성 있는 콘텐츠가 훨씬 중요하다”며 “변호사 이름으로 축적된 양질의 콘텐츠가 많을수록 외부 AI가 해당 변호사를 신뢰할 만한 전문가로 인식하고 추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면과 판결문은 변호사의 가장 창의적인 결과물이자 최고의 전문성이 담긴 콘텐츠”라며 “사건 수행 결과를 콘텐츠로 전환해 로펌 홈페이지나 플랫폼에 축적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의뢰인이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AI 시대가 오히려 변호사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변호사의 성장 기회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협업 구조를 갖추면 더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리걸테크 역시 단순히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변호사의 업무 프로세스와 교육, 숙련이 함께 축적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네플라가 개발 중인 ‘리걸독스 와이즈 프로’도 소개했다. 긴 채팅 기록을 반복해서 관리해야 하는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채팅 중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바로 서면 작성에 반영하는 기능 등을 구현한 모델이다. 현재 데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 : 법률신문(https://www.law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