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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일자리 맡겼다… 4대 그룹 고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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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Crew
관리자
2026-06-23 10:14 ·조회수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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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조선일보원문 보기 →
국내 경제의 핵심 축이자 전체 대기업 고용의 약 40%를 책임지는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의 고용 인원이 일제히 감소했다. 반도체 호황 뒤에 가려진 석유화학·이차전지 등 주력 업종의 부진,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퇴직 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도입 가속화로 대기업의 신규 고용 창출력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자산 5조원이 넘는 102개 대기업 집단의 2024년 말 대비 2025년 말 기준 고용 인력(임원·직원 포함) 변동을 조사한 결과다. 102개 대기업 집단의 총 고용 인원(약 192만명) 중 4대 그룹의 비중은 38.2%(약 73만4000명)에 이른다. 4대 그룹의 고용 위축이 곧 국내 대기업 일자리 전체의 위축과 직결되는 셈이다.


4대 그룹만 보면 1년 새 1만2300여 명이 줄었다. 국내 최대 고용주인 삼성은 931명이 감소하며, 2017년 이후 7년 연속 이어져 온 고용 증가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SK는 3699명, 현대차는 2375명 감소했고 LG가 4대 그룹 중 가장 많은 5370명이 줄었다. 102개 그룹 전체로는 고용이 0.4%(191만2302→192만472명) 늘어났지만, 지난해 직원 수 1만여 명의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효과를 제외하면 감소세였다. CXO연구소 측은 “대기업의 신규 고용 창출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쿠팡만은 예외였다. 쿠팡과 계열사 직원은 최근 1년 새 총 8250명 늘어, 아워홈 인수 효과가 반영된 한화(1만4324명 증가)를 제외하면 국내 대기업 집단 가운데 고용이 가장 많이 늘었다. 쿠팡은 지난해 처음으로 총 고용 10만명을 돌파(10만8131명)하며 SK그룹(10만4602명)마저 제쳤다. 국내 그룹 고용 순위도 삼성-현대차-LG-쿠팡 순으로 재편됐다. 양질의 대기업 일자리는 줄고 플랫폼 기업 일자리만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