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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입사하기] 낯선 과제 만났을 때 접근하는 방식 본다 - 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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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Crew
관리자
2026-06-17 10:12 ·조회수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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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법률신문원문 보기 →
대부분의 로스쿨생은 로펌 취업을 염두에 둔다. 일부 로펌들은 채용 시즌마다 각 로스쿨을 찾아 설명회를 연다. 하지만 한정된 시간과 환경 탓에 관련 정보를 모든 로스쿨생이 접하기는 쉽지 않다. 법률신문은 취업 정보를 둘러싼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대형 로펌부터 중소형 로펌까지 각 로펌의 채용 정책과 인재상 등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번 순서는 법무법인 율촌과 세움이다.

최근 주요 로펌들이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조기 채용을 확대하는 가운데 법무법인 율촌은 여전히 인턴십 중심 선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AI 확산과 채용 환경 변화 속에서도 단기간의 정량 평가보다 지원자의 태도와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5월 27일 서울 삼성동 율촌에서 만난 송호성(사법연수원 40기) 율촌 하이어링 담당 변호사는 “로스쿨 1기부터 인턴십을 통해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검증해 후배를 뽑아왔다”며 “인턴십을 거쳐 입사한 변호사들 가운데는 그 경험 자체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조직에 대한 로열티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올해 인턴십은 로스쿨 1학년을 대상으로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2학년을 대상으로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된다.

인턴십 과정에서는 로스쿨에서 배우지 않은 분야의 실제 사건 기반 OJT(On-the-Job Training) 과제가 주어진다.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낯선 문제를 마주했을 때 어떤 논리로 접근하고 끝까지 해결하려 하는지를 본다는 것이다. 송 변호사는 “학생들이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생소한 문제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답이 틀리더라도 자신이 가진 지식과 논리를 총동원해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끝까지 고민하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인턴들은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1순위 분야에 배정돼 실제 업무를 경험해 본 뒤, 그 경험을 토대로 입사할 분야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또 인턴들은 수행한 과제에 대해 선배 변호사로부터 최소 1건 이상 1:1 피드백을 받는다. 송 변호사는 “단순히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과제를 함께 짚어보며 학생들이 실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인턴십을 중시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함께 일하는 시간 자체에 있다. 송 변호사는 “좋은 지원자에 대한 평가는 의외로 비슷하게 모인다. 정량 지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건희(41기) 율촌 하이어링 담당 변호사는 한 인턴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 동료 인턴을 챙기고 배려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채용이 걸린 민감한 시기였음에도 동료를 챙기는 모습이 몸에 밴 습관처럼 느껴졌다”며 “결국 변호사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직업인 만큼 동료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그런 역량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율촌은 AI 활용 능력을 특별한 가산점 요소라기보다 앞으로 모든 변호사가 갖춰야 할 기본 역량으로 보고 있다. 김 변호사는 “율촌은 자체 AI 플랫폼 ‘아이율’을 도입해 변호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다 고차원적인 법률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로스쿨생이 AI를 업무에 활용한 경험이나 고민을 보여준다면 분명 관심 있게 보게 된다”고 말했다.

율촌은 2026년 신입 변호사 42명을 채용했다. 대형 로펌들이 전반적으로 채용 규모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2025년보다 3명 늘어난 규모다. 송 팀장은 “AI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사람 변호사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기업과 의사결정자를 돕는 훌륭한 변호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직접 만나고 함께 일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기 채용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송 변호사는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어떻게 하면 빨리 채용을 확정받을 수 있는지 묻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기 채용 여부에 지나치게 흔들리기보다 좋은 변호사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율촌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법률신문(https://www.law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