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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법률 서비스의 완성, 사람 마음 읽는 섬세함에 있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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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Crew
관리자
2026-05-12 10:21 ·조회수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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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중앙일보원문 보기 →
율촌 이수연·김시내 변호사

M&A·국제 분쟁은 치밀한 수싸움
치밀하고 유연한 여성 변호사 주목
상대방·법원 등 신뢰 얻는 것 중요

천문학적 액수가 오가는 M&A 현장과 국가 간 자존심이 걸린 국제 분쟁의 최전선은 총성 없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냉혹한 법리와 치밀한 수 싸움이 지배하던 이곳에 최근 ‘소프트 파워’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복잡한 이해관계의 실타래를 푸는 정교함과 상대의 마음을 얻는 포용력이 승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섬세한 통찰력과 포용적 리더십을 가진 여성 변호사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법무법인 율촌 전체 파트너 변호사의 25%를 차지하는 여성 파트너는 로펌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이다. 그 중심에 이수연 변호사(기업자문부문·연수원 34기)와 김시내 변호사(송무그룹·연수원 40기)가 있다. 이 변호사는 율촌에서 21년간 급변하는 자본시장에서 다수의 M&A를 성사시킨 M&A 전문가이자 율촌 경력개발위원회(신입 변호사 채용 및 역량 개발 조직) 위원장으로서 미래 자산을 키워왔다. 김 변호사는 창의적인 전략으로 국제중재, 섭외적 요소가 있는 국내외 소송 사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공익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두 변호사는 “법률 서비스의 완성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읽는 섬세함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하 일문일답.

주력 업무 분야는 무엇인가.
이수연 변호사(이하 이)=M&A 및 구조조정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M&A본부 공동본부장이자 PE팀을 이끌면서 PEF(사모펀드) 결성, 투자, 회수 및 청산 등 전 과정을 자문한다. 자본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PEF들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김시내 변호사(이하 김)=국제분쟁과 도산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국제분쟁 분야와 다수의 국내외 기업 간 이해관계를 조율해 나가는 국제도산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최근 특별히 보람을 느꼈거나 해결 과정이 기억에 남는 사례는.
이=최근에 당사자 중 일방이 PEF인 상장사 M&A 건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상장사 M&A는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1~2주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계약서 협상 및 거래 종결까지 마쳐야 한다. 주어진 시간이 짧다는 데에서 오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후배 변호사들과 밤을 새워 가며 고객이 원하는 기한 내에 거래를 종결한 것이 굉장히 보람찼다.
김=최근은 네덜란드에 지주사를 둔 글로벌 기업을 대리해 국내 중견 기업을 상대로 한 계약분쟁에서 사실상 전부승소한 건이 기억에 남는다. 고객사는 가급적 원만히 해결하고자 많이 노력하였는데, 상대방이 응해주지 않았던 만큼 꼭 승소하고 싶었다. 해결 과정이 까다로웠던 사례로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건물주 사이의 계약 분쟁 건이 있다. 계약상 분쟁해결조항은 해외 중재로 되어 있지만, 국내 건물이 펀드가 설립한 SPC 소유였고 대주단의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중재하더라도 회수 가능성이 없었다. 고민 끝에 가처분을 활용해 건물주 뒤에 있던 실질 이해관계자와의 합의를 끌어냈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M&A와 국제분쟁은 모두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 영역에서 ‘일잘러 변호사’가 되기 위해 챙겨야 할 요소는.
이=M&A에서는 치밀하면서 동시에 유연해야 한다. 국제정세·시장상황·이자율 등 거시적인 상황에도 영향을 받는 동시에, 개별 건에서 고객의 이해관계와 정서적 측면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작은 변화를 잘 캐치하는 한편, 하나의 요소에 집착하지 않고 우선순위를 고려해 여러 변수를 유연하게 다루는 자세가 필요하다. 팀워크 또한 매우 중요하다.
김=국제분쟁에서는 신뢰를 얻는 것과 의사소통능력을 꼽고 싶다. 분쟁을 잘 해결하려면 우선 주어진 사건을 충실하게 수행해 고객뿐 아니라 상대방, 법원과 중재인 모두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사실관계와 법리를 잘 전달하여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을 풀어내고 설득하여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거치면서 분쟁도 잘 해결되는 것 같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7524